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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살, 생명 존엄성 파괴하는 범죄 행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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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5640
내용
             

          

   NIE] 자살, 생명 존엄성 파괴하는 범죄 행위 [중앙일보]

 

교통사고 이어 10대 사망원인 2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최근엔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이 잇따르며 청소년의 자살 심리를 부추기는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가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타의 자살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자살하면 안 되는 이유와 자살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늘어나는 청소년 자살=우리나라는 1997년 말 외환 위기를 겪으며 자살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05년에는 자살률이 10만 명당 26.1명(총 1만2047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1.5배나 많으며, '자살 대국'일본의 자살률 20.3명(2003년)을 훨씬 앞지르는 기록이다.

더 큰 문제는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실제로 자살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송파구 보건소가 지난해 9월 41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욕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 63.8%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2005년 9월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청소년 31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48.6%가 자살 충동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 13.7%는 자살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 충동은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져 2005년 10대의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교통사고에 이어 2위였다.

◆자살을 부추기는 요인=자살(suicide)의 어원은 라틴어의 'sui(자기 자신을)'와 'cædo(죽이다)'의 합성어다. 문자 그대로 당사자가 자유의사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 행위다. 자살 자체는 형법상 범죄는 아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은 생명의 존엄성을 스스로 파괴하는 극단적인 범죄 행위로 생각한다.

청소년 자살을 부르는 요인은 주로 정신장애, 성적 부진, 가정 불화, 이성 문제, 왕따, 외모지상주의, 인터넷상의 언어 폭력 등 사회병리 현상이 총체적으로 집약돼 있다.

자살자의 80%는 우울증을 거치며, 나머지는 충동적인 시도로 알려져 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면 현실 도피 의식이 생기고 무력감에 시달린다. 이때 우울증이 찾아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디어의 부주의한 보도 행태도 모방 자살을 낳는 한 요인이다. 자세한 배경 설명 없이 선정적으로 자살 보도를 하거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자살하는 상황 설정은 청소년 자살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스타의 자살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는 일반인의 자살 보도 때보다 14.3배나 높은 모방 자살을 초래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자살은 무기력한 자기 도피=우리 사회에는 자신만 죽어버리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처럼 자살을 도피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나오는 결과다.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현대 생사학의 창시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1926~2004)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성숙시키기 위해 태어났으며, 죽음은 성장의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즉 죽는 순간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반성하며 세상 일을 매듭짓고 여유 있게 죽음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살로 삶을 마감하면 죽음의 방식뿐 아니라 삶의 방식도 어리석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살은 게다가 한 사람의 불행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가족과 주위 사람에게 큰 상처와 고통을 남긴다.

◆청소년 자살 예방 이렇게=도덕적 훈계나 강제적인 방식으로 자살을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죽음과 자살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죽음 준비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죽기 전에 도움 신호를 보내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조기 발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진단도 해야 한다.

청소년이 접하기 쉬운 인터넷 자살 사이트 단속도 더욱 강하게 펼쳐야 한다. 특히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고, 긍정적인 자아 존중감을 갖도록 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

오진탁 (한림대 교수.철학)

 

                                                 


청소년 자살 위험 징후

▶자살하겠다고 위협한다.

▶죽음에 관한 내용을 일기에 쓰거나 친구에게 이야기한다.

▶등교 등 일상 활동을 거부하거나 가출한다.

▶우울증이 지속된다.

▶성격이 갑자기 변하고 성적이 뚝 떨어진다.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운다.

▶자신의 물건을 나눠주는 등 신변을 정리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혼자 방에 틀어박혀 음식을 먹지 않는다.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거나 자지 않는다.

▶집중하지 못한다.

자료:조선대 부속병원 임상학교실

우울증 자가 진단 증세

▶우울.불안.공허감이 지속된다.

▶절망적인 느낌이 든다.

▶죄책감이 들거나 무가치하게 느껴진다.

▶취미 생활에 흥미가 없어진다.

▶잠을 못 자거나 많이 잔다.

▶갑자기 식욕이 없어지거나 왕성해진다.

▶피로나 무기력감이 든다.

▶죽음이나 자살을 생각한다.

▶쉽게 초조하거나 짜증이 난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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